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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라이브]김태군의 서글픈 자각...성장 위한 자양분

자각(自覺)은 서글프다. 깨달은 현실은 차가워 보인다. 그러나 딛고 일어서면 성장할 수 있다. 김태군(31·NC)은 현재 그 과정에 있다.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포수의 가치는 매우 높게 평가됐다. 주전급 기량을 갖추는 데 오랜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다. 공격력까지 갖추면 천문학적인 몸값을 받았다. 이적 시장에서도 잠재력 있는 백업이 메인 카드로 쓰인다. 그러나 김태군은 2020 스토브리그에서 인기가 없었다. 주전 포수가 없던 롯데마저 선수가 기대한 수준의 조건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마저도 대안을 찾았다. 다른 8구단은 주전이 있다. 이적은 여의치 않았다. 원소속구단에는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가 있다. 선수가 수년 전 FA 시장에서의 포수 시세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면 협상이 제대로 진행될 리 없었다. 결국 NC에 잔류했다. 기간은 4년이다. 계약금은 1억권, 연봉은 2억원. 종전 연봉보다 3000만원이 깎였다. 인센티브만 4억원이다. 스프링캠프를 2주 앞둔 시점에 성사됐다. 선수가 FA 미아가 되는 것은 피하려 한 모양새다. 수년 전부터 야구 선수의 몸값은 거품이 있다고 여겨졌다. 전반적으로 한파던 이번 시장은 정상으로 회귀할 조짐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김태군의 협상이 늦어지자 현실 파악이 부족하다는 비난이 일었고, 돈만 밝힌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태군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다. 계약 동안 심신으로 흔들린 탓에 스프링캠프 준비에 지장을 받았을 것이라는 예단이다. 사령탑조차도 그랬다. 지난 8일(한국시간) NC의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레이드 파트(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만난 김태군은 몇 가지를 오해를 바로잡으려 했다. 일단 몸 상태. 그는 "많은 분이 걱정을 해주셨다. 그러나 나는 내 본분인 운동선수에 소홀하지 않았다. 정상적으로 비시즌 준비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C의 포스트시즌을 네 차례나 이끈 포수다. 그러나 양의지가 영입되며 백업으로 밀렸다. 의욕이 떨어졌을 것이라는 시선이 많았다. 이 점에 대해서도 속내를 전했다. 그는 "KBO 연합팀 소속으로 참가한 아시아 윈터 베이스볼(대만)을 소화하던 중에 (양)의지 형의 계약 소식을 들었다. 몸값이 다르고, 경쟁 상대도 아니다. 이내 마음을 놓았다"고 했다. 이어 "나를 오래 보신 분들을 잘 안다. 원래 밑바닥부터 시작했고, 그저 미친 듯이 야구를 하는 모습 덕분에 살아남았다. 지금도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주전을 내준 탓에 아쉬움도 있지만 자신의 위치를 인정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는 것. 김태군은 군 복무 기간, FA 자격을 취득하고 보낸 스토브리그를 통해 전에 없던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일단 인간관계에 대해 돌아봤다. 그는 :'야구선수' 김태군과 '인간' 김태군이 나뉘더라'고 했다.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나 조명받고,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박석민과 모창민처럼 복무 기간에도 자신을 찾아준 선배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커졌다. 그는 "많은 분이 내가 군 복무를 하게 된 탓에 주전도 잃고, 계약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생각하신다. 팬분들은 그런 평가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 김태군은 다르다. 나는 복무를 하면서 하늘이 '아직 너는 멀었다'고 주시는 메시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야구를 하라는 얘기로 받아들였다는 의미다. FA 시장에 대해서도 비슷한 생각이다. 김태군 "나라는 사람과 선수의 위치를 알게 되더라. 솔직히 힘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연초부터 좋은 일은 겪지 못했다. 2020년이 나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을 것이다. 하나 더 배웠다"고 했다. 체념과 도약 의지가 공존하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제 현재에 집중한다. 현재 그는 백업 포수다. 3년 만에 나서는 스프링캠프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적응이 먼저다"고 말한다. 이어 "예전에는 144경기를 모두 출전한다는 각오가 컸다. 이제는 한 경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이전에 보여주지 못한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며 달라진 지향점을 공개했다. 지도자, 동료에게도 받는 우려의 시선. 김태군은 민망하다. 더 단단해졌기 때문이다. 투손(미 애리조나)=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2.0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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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경찰 야구단

“아쉽습니다.” “안타깝네요.” 30일 프로야구 퓨처스 리그(2군) 경찰청과 두산의 경기가 열린 경기도 고양 경찰야구장. 야구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안타깝다”와 “섭섭하다”고 말했다. 14년간 프로야구 퓨처스(2군) 리그에서 활동했던 경찰 야구단이 마지막 홈경기에 출전한 날이었다. 군 생활을 하며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던 경찰 야구단은 다음 달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005년 12월 1일 창단한 경찰 야구단은 서울지방경찰청 소속이다. 당시 KBO는 젊은 선수들이 야구를 중단하거나 그만두는 걸 막기 위해 경찰청 야구단 창단을 추진했다. KBO는 해마다 운영비(연평균 약 15억원)를 지원했고, 2006시즌부터 2군 리그에 참가했다. 2009년부터 팀을 이끌어 온 유승안 경찰 야구단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군 복무로 인해 2년의 공백은 매우 크다. 이곳을 거쳐 성공한 선수들만 봐도 경찰 야구단이 얼마나 야구 발전에 기여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유 감독의 말대로 경찰 야구단은 프로야구의 밑거름 역할을 했다. 최형우(KIA)·손승락·민병헌(이상 롯데)·양의지·원종현(이상 NC)·우규민(삼성)·허경민·정수빈·장원준(두산)·최재훈(한화)·이대은(KT) 등이 경찰 야구단 출신이다. 특히 최형우는 경찰청이 배출한 최고 스타다. 삼성에서 방출됐던 포수 최형우는 경찰청에서 위치를 외야수로 바꿨다. 그리고 2군 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삼성에 재입단했다. 이후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성장했다. 지난해 FA 최대어 양의지도 마찬가지다. 2006년 드래프트에서 양의지를 지명한 두산은 가능성을 엿봤다. 그러나 홍성흔이란 주전 포수가 있었기 때문에 양의지를 2007년 경찰청에 보냈다. 양의지는 꾸준히 2군 리그에 출전하며 기량을 갈고닦았다. 전역 이후 양의지는 두산의 안방마님을 뛰어넘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포수가 됐다. 유승안 감독은 “여기를 거쳐 나간 선수가 200명이 넘는다”고 했다. 하지만 이제 경찰 야구단은 곧 문을 닫는다. 7월 10일 충남 서산에서 열리는 한화 2군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팀을 해체하기로 했다. 현재 입대한 선수들이 전역하는 8월엔 해단의 길을 밟는다. 정부의 의무경찰 축소 및 폐지(2022년 예정) 계획 때문이다. KBO와 야구계는 경찰 야구단 존속 및 기간 연장을 위해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병역의 의무가 중요하고 형평성이 중요하다는 건 공감한다. 하지만 선수들의 기량 유지란 측면에서 경찰 야구단에 사라지는 건 야구계의 큰 손실”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포수 김태군은 "아직 경기들이 남아 있어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다른 병사들처럼 우리 위치에서 최선을 다 했다. 물론 야구를 계속할 수 있어 감사했다. 그래서 (해단이) 아쉽다"고 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31경기에서 10홈런을 친 이성규는 "이 곳에서 더 발전할 수 있었다. 야구 뿐 아니라 생활까지 같이 하기 때문에 정이 많이 들었다. 마지막 경기를 하게 되면 아쉬울 것 같다"고 했다. 국군체육부대(32명)를 제외하면 현역 입대를 해야만 한다. 이한진 투수코치는 "지난해 여기서 기량을 쌓은 박진우(NC)가 올해 1군에서 잘 해 기뻤다. 그런 선수들에게 기회가 생길 곳이 줄어드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7.01 08:47
스포츠일반

적정가? 거품가? 어쨌든 양의지는 125억원에 NC행

올해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혔던 포수 양의지(31)가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역대 두 번째 많은 액수의 FA 계약을 기록하면서다. NC 구단은 11일 “FA 양의지와 내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총액 125억원(계약금 60억원, 총연봉 65억원) 조건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06년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양의지는 12년 만에 FA 잭폿을 터뜨리면서 팀을 옮겼다. 총액 125억원은 이대호가 2017년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할 때 기록한 150억원(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많은 액수의 FA 계약이다. 포수 중에선 역대 최고액이다. 종전 최고액은 지난해 말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한 80억 원(4년)이었다. 양의지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을 선택했다.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여우’ 같은 포수다. 투수 리드는 기본이고, 블로킹과 도루 저지 능력도 최정상급이다. 올해 실책은 3개뿐이었고, 도루 저지율은 37.8%로 최고였다. 공격보다 수비가 중요한 포수를 맡고 있지만, 방망이 또한 매섭다. 올해 133경기에 나와 타율 0.358(2위), 23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10개 팀 주전 포수 중 가장 타율이 높다. 장타력도 겸비했다. KBO리그에서 가장 큰 야구장이라는 서울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면서도 2014년부터 5년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을 쳤다. 김종문 NC 단장은 “양의지는 실력이 뛰어난 포수이자 잘 치는 타자다. 우리 팀 젊은 투수들의 성장과 앞으로의 전력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영입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NC는 2015년 말 3루수 박석민과 4년 총액 96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이후 FA 시장에서 잠잠했다가 올해 다시 지갑을 열었다. 주전 포수 김태군이 지난해 군에 입대하면서, NC는 올 시즌을 힘겹게 보냈다. 상위권이던 성적은 최하위로 곤두박질쳤다. 김경문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지난 6월 물러났고, 유영준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쳤다. 포수 역할이 얼마나 큰지 체험한 NC는 양의지를 데려오려고 공을 들였다. 다만 총액 기준 100억원이 넘는 계약과 관련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KBO는 지난 9월 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에 ‘4년 80억원’이라는 FA 상한제를 제안했다. FA 계약에 거품이 심하게 끼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최근 3년 사이 100억원대 FA가 5명이나 나왔다. 2016년 말 외야수 최형우가 KIA 타이거즈와 100억원(4년) 계약으로 스타트를 끊었고, 지난해 이대호(4년 150억원), 김현수(4년 115억원)가 잇따라 초대형 계약을 했다. KBO 제안을 선수협이 거부하면서 FA 상한제 도입은 무산됐다. 그래도 ‘거품론’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올 연말 FA 시장은 잠잠하게 흘러가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5일 SK 와이번스 3루수 최정이 106억원(6년)에 팀에 잔류했고, 양의지가 그 뒤를 이었다. 적정 가격이든, 거품이든 ‘FA 100억원 시대’는 되돌리기 어려울 전망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2.12 09:00
야구

양의지 품은 NC, 전력 보강 성공+오버페이 논란 점화

NC가 FA(프리에이전트) 최대어 양의지(31)를 영입했다. 전력 보강은 성공했지만 오버페이 논란도 안았다. NC는 11일 "포수 양의지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기간은 4년, 총액은 125억원(계약금 60억원+연봉 65억원)이다. 전액 보장액이다. 이대호가 2017년 3월 롯데와 계약한 4년 총액 15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포지션뿐 아니라 KBO 리그에서만 뛴 선수로는 역대 최고액이기도 하다. 사실상 140억원이 넘는 계약이다. NC는 영입 선수의 원소속팀 두산에 선수가 전년도에 받은 연봉의 300% 또는 200% 연봉과 보상선수 1명을 내줘야 한다. NC는 선수층이 얇고, 두산은 두껍다. 선수 지명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 양의지의 2018시즌 연봉은 6억원이다. 모든 구단이 주전급 포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 내년부터는 외부 영입으로 안방 보강이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NC도 주전 포수던 김태군의 입대로 치른 2018시즌에 공백을 절감했다. 취약 포지션 보강 의지를 드러냈고, 시장에 나온 리그 최고의 포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최선의 결과를 얻었다. 김종문 NC 단장은 "12월 초부터 양의지 측과 교감했고 네 번 만났다. 그사이 통화와 이메일로 교감을 이어 갔다. 금액에서 이견이 크지 않았다. 구단이 나아갈 방향과 향후 선수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충분히 설명하며 설득했다"고 영입 과정을 설명했다. "새 야구장 시대에 맞춰 창원 시민과 경남 도민의 팬심에 화답하는 길은 과감한 투자로 전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배경을 덧붙였다. NC의 전력 보강은 분명하다. 양의지는 최근 다섯 시즌(2014~2018년) 동안 네 번이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포수다. 공수 모두 뛰어나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투수 리드는 그를 지도한 김경문·김태형 감독도 극찬했다. NC에는 젊은 투수가 많다.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도루 저지율도 높다. 타격 능력은 매년 나아지고 있다. 올 시즌에는 타율(0.358) 부문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20홈런 이상 기대할 수 있는 장타력도 갖췄다. 간결한 스윙 덕분에 기복도 적다. 큰 선물을 받은 이동욱 신임 감독은 "포수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면서 공격력도 보강하는 효과를 기대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매년 몸값 거품 논란에 시달리는 프로야구 FA 시장이다. 오버페이 논란은 불가피하다. 무려 125억원이다. 양의지는 계약금만 60억원을 받는다. NC가 선수에 부여한 가치는 차치한다. 내부 의사 결정이고, 제 돈을 쓰는 것이다. 문제는 타이밍이다. 리그 사무국과 10개 구단 차원에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KBO는 지난 9월, FA 제도를 정비하기 위해 마련한 개정안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에 제시하고 도입을 준비했다. 계약 상한액(80억원억)은 주요 골자였다. 2019 스토브리그 대어급 선수들이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시선이 있었지만 양극화를 줄이는 방안으로 평가됐다. 내실을 강화하기 위해 한 번은 겪어야 하는 성장통이었다. 선수협이 반대하며 연내 도입은 무산됐지만 각 구단이 지갑을 여는 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는 있었다. 그러나 한쪽에서 '분명히 이런 분위기를 깨려고 하는 팀이 나올 것이다'는 말이 나왔다. 각 구단의 사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NC는 올 시즌 하위권 성적에 각종 불미스러운 일로 추락한 이미지를 끌어올려야 했다. 리그가 추구하는 방향에 역행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상황이 나온 데 한숨이 깊어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12.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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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가 아쉬운 이재원의 WBC 엔트리 제외

SK 포수 이재원(29)은 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예비'엔트리에서 제외됐을까.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4일 회의를 열고 WBC 엔트리 변경을 논의했다. 포수 포지션에 큰 변화가 생겼다. 당초 대표팀은 양의지(두산)-강민호(롯데) 체제로 운영될 게 유력했지만 강민호가 오른 무릎 외측부인대가 부분파열돼 교체가 불가피했다. 예비엔트리에 있던 이재원과 김태군(NC)이 후보군에 올랐고, 김태군이 최종엔트리에 발탁됐다. 김인식 감독은 "이재원은 무릎 연골 수술로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재원이 수술을 받은 건 사실이다. 지난해 10월 30일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왼 무릎 반월판 연골 수술을 받았다. 8월 중순 이 부위에 통증을 느꼈고, 불안요소를 확실하게 지우기 위해 수술을 선택했다. 삼성 박한이가 2016년 4월 받았던 수술과 비슷하다. 당시 박한이는 왼 무릎 반월판에 칼을 댔고, 수술부터 복귀까지 27일(4월19일~5월15일) 걸렸다. 이재원은 병원 측에서 "재활에 최소 2개월 정도가 필요할 것 같다"는 소견을 들었다. 무릎 부담이 큰 포수의 특성상 재활 기간이 길게 잡혔다. 이미 2개월이 지났다. 지금은 무릎에 큰 문제가 없다. 지난 2일부터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 출·퇴근하면서 기술훈련에 들어갔다. 곧 티배팅도 시작한다. 오는 7일에는 날씨가 따뜻한 사이판으로 이동해 집중적으로 몸을 만들 계획까지 세워 놨다. 자비를 들여 해외훈련까지 계획했으니 수술했던 왼 무릎은 걸림돌이 아니다.그렇다면 "무릎 수술로 WBC 출전이 어렵다"는 이야기는 왜 나온 걸까. 시간의 재구성이 필요하다. 당초 대표팀 합류가 유력했던 강민호는 3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를 KBO에 전달해 '대회 출전 불가 방침' 의사를 전했다. 새로운 선수를 뽑아야했던 대표팀은 곧바로 조대현 트레이너가 박창민 SK 트레이너에 전화해 이재원의 무릎 상태를 물었다. 박 트레이너는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 아니다'를 말한 건 아니다"며 "선수 상태를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확답을 하기는 어려웠다. 다만 1월말까지는 재활을 지속했으면 좋겠다, 기술훈련에 급하게 들어가면 무리가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SK는 조대현 대표팀 트레이너의 전화가 걸려온 3일 이재원의 무릎 상태를 100% 체크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유가 있다. 박 트레이너는 "11월까지는 활동기간이라 재활팀에서 상태를 체크할 수 있었다. 하지만 12월은 팀이 관여할 수 없는 비활동기간이다. 11월 말 이후론 선수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지난해 시즌 뒤부터 선수들의 비활동기간 야구장 훈련을 전면금지했다.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코치나 트레이너가 훈련에 개입하면 안 된다. 조대현 트레이너는 박창민 트레이너와의 통화 후 이재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재원은 "몸은 괜찮다. 출전할 수 있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전달했다. 혹시 몰라 문자도 남겼다. 조 트레이너는 이재원과의 통화 후 관련 보고서를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올렸다. 그는 "통증이 사라졌기 때문에 1월 7일 사이판으로 가서 전지훈련을 할 것이라는 내용을 그대로 보고했다. 주관적인 견해를 넣기 힘든 사안이다. 기초재활이 끝나서 기술훈련에 들어간다는 것과 통증이 없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김동수 WBC 배터리코치는 조 트레이너의 보고를 받고 김성갑 SK 수석코치와 통화했다. 트레이 힐만 신임 감독이 현재 한국에 없는 SK는 김 수석코치가 팀 훈련을 이끌고 있다. 결과적으로 김동수 코치와 김성갑 코치의 통화 이후 이재원은 예비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BO 관계자는 "김성갑 코치가 '힘들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더라. 아무래도 문제가 있지 않겠냐고 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SK 트레이닝파트는 3일 통화 후 이재원의 무릎 상태를 정밀검진하기 위해 5일 강화에서 관련 절차를 밟을 계획이었다. 정밀검진 결과 없이 선수를 대표팀에 보낼 수 없었다. 박창민 트레이너는 "무릎 수술은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뛸 수 있다, 아니다'를 바로 판단하기 힘들다. 근력 차이를 비교해야 하는데, 수술한 왼 무릎과 수술 받지 않은 오른 무릎의 근력이 큰 차이가 없어야 한다. 20% 미만 편차가 나와야 하는데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기계가 강화에 있어서 데이터를 뽑아볼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4일 최종엔트리 교체가 발표되면서 5일로 예정됐던 이재원의 무릎 상태 체크는 없던 일이 됐다. 이재원은 예비엔트리에서도 제외됐고, 이지영(삼성)과 박동원(넥센)이 예비엔트리에 포함됐다. KBO 관계자는 "SK에서 말한 '1월말까지는 재활을 지속했으면 좋겠다'는 게 (대회 출전이) 힘들다는 것 아닌가. 1월 말까지 재활이 필요하다고 하는 선수를 바로 데려갈 수 있을까. 감독님도 고민하다가 결정을 한 것 같다. 선수 말만 믿고 뽑는 건…"이라고 말했다.WBC 대표팀에 포수는 두 명 뿐이다. 대표팀 입장에선 불확실성이 있는 선수를 선발하기 어렵다. 구단 입장도 마찬가지다. 문제가 생기면 책임 소재가 발생하며, 정규시즌 준비에도 차질이 생긴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강민호가 병원 소견서를 제출하고 최종엔트리 변경을 발표할 때까지 채 24시간이 안 되는 시간 동안 이재원의 예비엔트리 탈락이 확정됐다. 그 사이 수술 받은 왼 무릎에 대한 객관적인 의학적 자료는 검토되지 않았다. 다만 전화를 통한 확인만 거듭됐다.여기에 이재원의 무릎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으면 좀 더 일찍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게 맞다. 아니면 4일 엔트리 발표 때 강민호 대체 선수는 발탁을 유보하고 정밀 재검토를 하는 게 필요했다. SK도 대회 출전과 관련해 이재원과 폭넓은 대화를 진행했어야 했다. "무릎에 문제 없다. 대회에 나가고 싶다"는 선수의 말은 공염불이 됐다. 인천=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1.06 06:00
야구

나바로, 테임즈 누구의 수염이 더 멋지나요?

올 시즌 프로야구는 외국인 타자의 가세로 더욱 풍성해졌다. 이들은 화끈한 장타력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개성 넘치는 스타일로 주목을 받는 선수도 있다. 바로 독특한 수염 스타일을 자랑하는 NC 테임즈(28)와 삼성 나바로(27)가 그렇다. 테임즈는 팀 합류 당시부터 긴 수염을 선보였다. 4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만난 그는 "얼굴이나 헤어 스타일, 수염 등으로 변화를 주는 것을 좋아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털이 워낙 많아서 매일 면도하기 힘들다. 또한 깨끗이 면도하면 뭔가 벌거벗는 느낌이다"고 웃었다. 테임즈는 수장의 허락 속에 독특한 수염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전지훈련에 합류할 때 김경문 감독님께 '수염을 길러도 되냐'고 여쭤봤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고교 졸업 후 곧바로 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 현재 그의 수염은 턱 밑 부분만 유독 길다. '수염이 멋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지 않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를 위해 평소 철저하게 관리한다. 그는 "평소 머리를 감듯이 수염 역시 샴푸와 린스를 이용해 자주 씻는다"며 "그렇게 관리하지 않으면 수염이 너무 거칠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구단 관계자들이 "정말이냐"며 깜짝 놀랐는데, 곁을 지나가던 에릭도 이를 듣고선 "나도 그렇다"고 답했다. 테임즈의 수염은 팀 분위기에도 긍정적이다. 테임즈가 홈런을 때려내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면 김태군이 테임즈의 수염을 잡아당기는 독특한 세리머니를 펼친다. 테임즈는 "전지훈련 때 김태군과 장난치며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나는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홈런 치고 들어오면 서로 상대를 먼저 찾는다"고 웃었다. 평소 친분이 있는 나바로의 수염에 대해선 "너무 깔끔하게 정리했다"며 자신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테임즈에게 국내 선수 중 가장 멋있는 수염을 자랑하는 선수를 꼽아달라고 하자 그는 "롯데 손아섭과 한화 이용규의 콧수염이 멋있다"고 추천했다. 나바로도 팀 스프링캠프 합류 당시 독특한 개성을 자랑했다. 그의 수염은 귀밑부터 턱까지 수염이 덥수룩하게 나 있었다. 나바로는 "도미니카인은 보통 수염을 많이 기른다. 야구선수들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구단 관계자는 "나바로가 스스로 '수염을 기르면 섹시해 보인다'고 하더라"며 "1년 정도 기르려고 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여자친구가 수염을 좋아해 기른다"고 귀띔했다. 테임즈와 달리 나바로의 수염은 구단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구단에서 염색 및 수염 등에 다소 부정적이다. 평소 선수들의 실력뿐 아니라 인성 및 생활태도를 중시하는 류중일(51) 삼성 감독도 나바로에게 수염 정리를 권했다. 이에 나바로는 해외 전지훈련 당시 한 차례 수염을 정리했다. 이후 국내에 들어온 뒤 또 한 번 수염을 정리했다. 나바로는 최근 수염이 많이 자라자 다시 한 번 수염을 정리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런데 해외에서 사용하던 특정 브랜드의 제품이 국내에 아직 없어 이를 망설이고 있다. 면도기로 유명한 해외의 P사, B사 제품 모두 나바로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해서다. 수염을 떠나 두 선수 모두 현재까지 맹활약하고 있다. 3일까지 테임즈가 27경기에서 타율 0.292 6홈런 19타점, 나바로가 22경기에서 타율 0.286 4홈런 17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대구=이형석 기자 ops5@joongang.co.kr 2014.05.04 19:09
야구

NC 후배들 “소녀시대보다 손민한 짱”

'스타의 귀환'을 앞둔 전날 밤. 그들은 다시 돌아올 손민한(38·NC)의 복귀를 숨죽이고 기다리고 있었다. NC는 손민한을 5일 마산 SK전 선발로 예고했다. 1군 마지막 등판이었던 2009년 8월27일 이후 1378일 만의 복귀. 정작 설레는 이들은 따로 있었다. 그를 '영웅'으로 믿는 후배들, 중하위권에 머물던 롯데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며 마지막 자존심을 세웠던 NC 팬들, 경남권에 뿌리내리려는 구단은 "손민한이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부산고 후배, NC 김태군·이민호…"소녀시대보다, 손민한" 김태군(24)과 이민호(20·이상 NC)는 손민한의 부산고 후배다. 어린 시절부터 사직구장을 놀이터 삼았다. 손민한의 투구를 보며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두 사람은 "선배는 지금의 소녀시대보다 인기가 많았다. 동문회에 한 번 나오시면 그날은 학교 전체가 난리였다"고 떠올렸다. 포수인 김태군은 선배의 복귀전에서 함께 배터리를 이루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 같은 팀에 있는 것도 신기한데, 선배의 복귀전에서 공까지 받게 됐다. 영광이다"고 했다. NC는 지난달 김태군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23일 상무구장에 열렸던 퓨처스(2군)리그 두산전에서 손민한과 호흡을 맞추라는 뜻이었다. '영웅'의 공은 어땠을까. 김태군은 "꿈꾸는 기분이었다. 어린시절 선배의 포크볼을 보면서 '아무도 공략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제구가 좋았다"며 "리드를 모두 따라오셨다. 한 번도 고개도 흔들지 않으셨다. 공을 던질 때마다 완급조절을 달리 하시더라. 매번 다른 공을 던지는 듯 했다"고 설명했다. 이민호는 손민한과 열 여덟 살이나 차이가 난다. "선배가 나오는 날에는 야구장이 미어터졌다. 공격적이고 날카롭게 파고들던 몸쪽 직구가 아직도 선하다"던 그는 "선배가 '전성기 때도 일 년에 한 두 번 긴장할 때가 있었다'고 하시더라. 복귀전에서 선배의 그 몸쪽 직구를 다시 보고 싶다"고 했다. ▶경남권 팬, 구단…"손민한에 따라 NC의 경남권 안착 가속도"NC가 경남권에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손민한이 필요하다. 창원·마산 팬들이 롯데와 공유해 온 추억을 온전히 이식해야 NC가 산다. 골수 롯데 팬이었던 김상규(40)씨는 고향에 NC가 창단되자 응원팀을 바꿨다. 그는 손민한이 보여주는 모습에 따라 롯데와의 30년 순정을 버리지 못한 '마산아재(아저씨)'들의 향방이 갈린다고 했다. 그는 "아직 NC에 마음을 주지 않은 창원·마산 팬이 수두룩 하다. 롯데가 하위권에 머물 때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며 팬들의 자존심을 세워준 선수 아닌가. 손민한은 과거 롯데 야구에 푹 빠졌던 '아재'들의 향수를 자극할 선수다"고 말했다. 성적보다는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 보여주면 성공이다. 김상규 씨는 "경남에서는 지금의 이대호보다 스타였다. 설령 과거와 같은 성적을 내지 못하더라도 자세와 내용이 좋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어떤 구단도 손해 보는 투자는 하지 않는다. 서른여덟의 노장을 팀에 받아들인 건,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NC의 한 관계자는 "손민한은 스타 파워가 있는 선수다. 당장 성적을 기대하기보다는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4일 마산야구장에 6500여 명이 입장했다. 5일은 그보다 훨씬 많은 관중이 들 것이다"고 전했다. 김경문(55)NC감독은 "복귀전을 일부러 홈에서 잡았다. 다시 마운드 서는 것만으로도 경남권 팬들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창원=서지영 기자saltdoll@joongang.co.kr 2013.06.05 10:50
야구

추신수, 故 조성옥 감독 영산재 지낸다

클리블랜드 추신수가 고(故) 조성옥 감독을 위해 영산재를 지낸다.고(故) 조성옥 감독은 선수 시절 롯데에서 활약했고, 지도자가 돼서는 부산고·동의대 감독으로 지내며 추신수을 비롯해 수많은 선수를 길러냈다. 아마야구 감독으로 1999년 대통령배 고교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주요 대회에서 십여 차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2009년 일구회가 선정한 아마 지도자상을 수상하는 등 명 지도자로 이름을 날렸지만 지난 2009년 50세의 젊은 나이에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 야구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당시 고인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추신수는 은사의 죽음에 큰 애도를 표해 주위를 숙연케 했고, 지난해 12월 스승을 위해 천도재를 지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미국에서의 바쁜 일정으로 약속했던 천도재를 지내지 못했던 추신수는 11개월 만에 약속을 지키게 됐다. 오는 11일 서울 구기동 자비정사에서 천도재 대신 영산재를 지내기로 했다. 영산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된 가장 높은 불교 의식 중 하나다. 약속이 늦어진 대신 더 정성스러운 의식을 올리게 된 셈이다. 영산재에는 추신수를 비롯해 손아섭·손용석(이상 롯데), 김태군(LG)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추신수의 부모님과 조성옥 감독이 육성한 선수들의 학부모들도 함께하기로 했다.자비정사 묘심화 스님은 "제자가 스승을 기리기 위해 여는 영산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은사를 생각하는 추신수의 마음에 감탄했다. 성심을 다해 영산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의 기자 sunnyyu@joongang.co.kr 2011.11.08 10:08
야구

[브리핑] 청소년야구대표팀, 일본에 막혀 준우승 外

○…LG가 잠실 주말 3연전을 'Kids Day'로 정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LG는 3연전 동안 1루 내야출입구에서 어린이 팬들에게 풍선과 솜사탕을 무료 증정하고, 입장객 중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차이나 팩토리 식사권을 증정한다. 야구장 내·외부에는 에어바운스·게임존 등 어린이들을 위한 야구 관련 놀이공간을 운영한다. 4일 오후 4시에는 이병규(등번호 24)·김태군 선수의 팬 사인회를 잠실구장 중앙 정문 앞에서 진행한다.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제9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서 준우승에 그쳤다. 대표팀은 지난 2일 일본과 결승전에서 상대 선발 요시나가 겐타로에게 9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뽑아낸 극심한 타격 부진 속에 1-6으로 완패했다. 선발 변진수(충암고)가 3회 투런 홈런을 허용했고, 수비 실책 2개가 겹치는 등 초반부터 흐름을 뺏겨 지난 2009년 서울 대회 우승 이후 대회 2연패의 꿈이 좌절됐다. 이영복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많이 아쉽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상대 선발을 공략 못한 것이 패인이다"고 밝혔다. 2011.09.02 09:50
스포츠일반

우리도 농구팬이예요

2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삼성과 창원LG의 경기에 LG트윈스의 야구선수 이병규 심광호 김태군(오른쪽부터)가 찾아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김민규 기자 [mgkim@joongang.co.kr] 2011.01.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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